'1200억 가치' 반고흐 그림에 토마토수프 끼얹은 환경단체

입력 2022-10-14 21:39   수정 2022-10-14 21:58


네덜란드 출신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년)의 명화 '해바라기'에 토마토수프가 끼얹어졌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 방송 등은 영국의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 활동가 두 명이 이날 오전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반 고흐의 1888년 유화 '해바라기'에 하인즈 캔 수프를 끼얹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수프를 끼얹은 후 미술관 벽에 자신의 손을 접착제로 붙이는 시위를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재물손괴와 불법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갤러리 측은 "당시 그림은 유리 약자에 끼워져 있어서 손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스트 스톱 오일은 정부에 화석연료 신규 허가 및 생산 중단을 촉구하는 단체로, 미술관의 예술작품을 겨냥한 시위로 관심과 비판들 동시에 받고 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7월에도 이 미술관에 있는 존 커스터블의 '건초마차'의 프레임에 손을 붙이는 시위를 했다.

활동가 중 한 명은 "예술이 생명, 식량, 정의보다 소중한가"라면서 "그림을 지키는 것이 더 걱정인가, 아니면 우리 지구와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더 걱정인가"라고 되물었다.

한편, 반 고흐의 해바라기는 8420만달러(한화 약 12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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